
장소 :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입구
2001년 여름
간 날이 장날이지...일요일...런던의 일요일은 곳곳이 쉬는 곳이 많기 때문에...통제된 곳이 많았다.
그냥 터덜터덜 걸어가다(여행에서 그렇게 목적없이 그냥 걷는걸 좋아한다) 넬슨 동상있는 광장에서 빅 벤 쪽으로 그냥 터덜터덜 걸어가다보니 웨스트민스터 성당의 문을 지키던 영국 국교회 수사 둘이 보였다. 철창문 앞에 서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까...'하고 렌즈를 위로 올리려는데...그 순간 벌떡 일어나더니만...옆사람에게
"심심한데...이따 뭐할거야?"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너털웃음만을 지을 뿐, 헛헛...그 순간 셔터를 눌러버렸다. 우연히 건진 재미있는 대화와 순간이었다.
CAMERA : OLYMPUS AZ-330
Film : Fuji Superia AutoAuto 200